주일예배

목이 곧은 백성

김병진 목사 / 신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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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9:1-8 “목이 곧은 백성

 

인간이 멸망하는 것은 하나님이 먼저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하나님에게서 죄 때문에 멀어지는 까닭입니다.

 

1. 하나님은 우리에게 ‘(교만)하지 말라고 합니다. 1-4

하나님이 들으라고 하는 것은 잘 지키고 순종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들이 듣고 싶은 대로 듣고, 흘려듣거나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들으라는 것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제발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것으로,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우쭐대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음속으로 나의 공의로움이나 나의 능력 때문에,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도 나은 것이 있어서 나를 가나안에 들어오게 하셨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실 것인데 하나님이 다 하셨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우쭐대지 말고 교만해지지 말라는 것이며, 가나안 땅 7족속이 쫓겨 나가는 것은 너희 이스라엘이 그들보다 공의로워서도 아니고, 정직하기 때문도 아니고, 오직 그 민족들의 악독함으로 여호와께서 쫓아내신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만한 어떤 특별한 가치가 있고 민족적 우월성이 있어서 주셨구나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절대로 세상 사람들에 비해서 의롭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택과 하나님의 공의에 기인해서 우리가 복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번성한 이유가 조금이라도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하나님의 율법을 듣고 지킬 만한 이유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나님이 언약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언약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의로움 때문에 언약대로 성취되는 것이고, 하나님이 우리를 끝까지 붙잡고 가는 것은 하나님의 의로움 때문입니다. 목이 곧고 뻣뻣하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완고함과 불신앙에 대한 경고입니다(32:9).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와 맺은 언약은 우리를 제사장의 나라로 만드는 것이고 하나님의 기업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교만해지면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지 않아 하나님의 기업이 될 수 없기때문에 너희는 그 땅에서 절대로 교만해지지 말라고 하십니다.

 

2. 이스라엘은 (패역)한 백성들 입니다. 7-8,12-13,16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이 뻣뻣한 존재라는 것을 압니다. 애굽에서 나오는 날부터 지금까지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의로움과 조상들과 약속한 하나님의 공의가 너희를 인도하고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지 절대로 너희 이스라엘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거역과 불순종의 역사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걸핏하면 애굽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나님을 협박하고, 맛사에서 하나님이 계신가 안계신가 시험하고, 하나님의 양식 만나를 먹으면서 고기가 없다고 원망하고, 바알 신전에 절하며 모압 여인들과 행음하여 하나님을 격노하게 했습니다.

 

3. 패역한 너희를 모세의 (중보기도)가 살렸다고 말씀하십니다. 19-20,24-26,29

중보자의 기도, 모세의 중보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사람들과 같은 죄를 지을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도 진짜 멸하려 하셔서 두려웠다고 기록했습니다. 대제사장인 아론도 하나님의 긍휼과 중보자의 기도가 없었다면 죽고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가는 것이지 우리의 죄를 생각하면 우리는 이미 죽었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스라엘은 본래 패역한 존재이고 목이 뻣뻣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너는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고 합니다. 교만해지는 순간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게 되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대도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던 날부터 하나님을 거역하고 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이유는 신실한 중보자이신 예수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시기 때문입니다(딤전 2:5).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17:9) 그러니 우리는 우쭐대거나 교만해지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 뻣뻣해진 우리의 목을 숙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