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청년예배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임광래 목사 / 고후 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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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후 6:8-10 ‘모든 것을 가진 자

아이러니(irony)는 표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제와 반대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단어에는 역설(逆說)과 패러독스(paradox)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역설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봤을 때 그리스도인은 속이는 자입니다. 이름 없는 무명한 사람들입니다. 근심하는 사람들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십니다. 우리는 참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유명한 자입니다. 우리는 참 생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가 누리고 있는 부요함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고후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1. 속이는 자.

십자가의 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은 속이는 자입니다. 그들에게 십자가는 미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능력을 모르는 사람에게 십자가는 무가치하고 아무런 효력이나 능력이 없습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십자가를 자랑하였을 때 유대인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으로, 이방인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이 세상 지혜로는 하나님의 지혜인 십자가를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합니다.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된 진리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2. 근심하는 자.

믿지 않는 사람들이 봤을 때 그리스도인은 늘 근심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은 일들에 마음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와 관련된 일들에만 마음을 둡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며 온 세상에 관심을 둡니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사람들을 보고 세상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근심하는 자 같으나 늘 기뻐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의 요소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기뻐할 수 있습니다.

고후 7: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3. 가난한 자.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울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베풀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기 상황도 어려운데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남에게 나누어 주는 데도 더욱 부유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마땅히 쓸 것까지 아끼는데도 가난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 부요해 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자 같으나 부요한 사람들입니다.

11:24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