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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이웃 나눔 행사 소감문. 4진 김영수 안수집사입니다.

지난달 담임 목사님께서 가정예배로 은혜받은 내용, 소감 좀 나눠주세요. 라고 말씀하셨던 터라 지난주 토요일 부활절 이웃 나눔 행사와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2020119일 중국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 A 씨 코로나 확진자로 확정발표. 이때만 해도 이렇게 긴 시간 2년이 넘게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아무리 늦어도 2020년 여름이면 뭐 괜찮아지겠지. 라는 작은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 나서야 어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머리를 둔기에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고, 9월에 돼서야 운영하던 회사를 모두 정리하고 새로운 일터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2년이 넘는 시간 아마도 제게는 없어도 될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그 시간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습니다. 그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게 되었고, 의지하게 되었고,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의 힘을 더욱 알아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저도 다시 하던 업무에 복귀하여 전보다는 더욱 하나님께 의지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을 뒤돌아보니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게 저를 붙잡아준 건 바로 가정이었습니다. 20192, 1진 어르신들께서 부탁하신 이스라엘, 터키 성지답사 여행을 준비하며 생각지 않게 아내의 결단으로 저희 가족은 함께 여행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출발 두 달 전부터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기로 결단하고, 금요일은 금요철야로, 주일은 주일 말씀으로 은혜받고, 나머지 요일은 매일 한 장씩 창세기부터 읽고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아내와 민우, 성우 두아들과 다섯절씩 교독한 후 말씀 나눔은 말씀사역자인 아내가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온가족이 거실에 있는 탁자에 앉아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과 생각들을 편히 나누고 기도로 시작하여 말씀 한 장을 함께 읽고 나누고 기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 3년 반을 넘게 매일 저녁 9시에서 10시 사이 함께 모여 가정예배를 통해서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말할 수 없는 큰 힘이 되어 지금도 저를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군대에 가 있는 큰 아들과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홀로 가족을 떠나 나라를 지키고 있는 아들을 믿고 하나님께 편히 맡겨드릴 수 있었고, 사춘기인 둘째와도 허심탄회하게 장난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관계로 사춘기 시절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던 것도 그 시간들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편안하고 순탄하게 예배를 드린 것만은 아닙니다. 하루는 아내와 말다툼으로 마음이 불편해 그냥 눈치만 보고 넘어간 날도 있었습니다. 모든 게 쉽게 얻어지는 것이 없듯이 가정예배도 제게는 익숙지 않은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일 때문에 일년이 넘게 지방에서 생활할 때도 아내는 가정예배를 놓치 않고 꾸준히 진행해 주었고, 저또한 혼자 말씀을 읽고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녀들의 기도였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는 자녀들이 대표 기도할 것을 제안했고, 두 자녀들이 순종하며 따라와 줘서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군에 있는 큰아들 때문에 셋이서 드리고 있지만, 가정예배 때 제일 감사한 것은 자녀들의 기도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제일 큰 보물이며 축복의 소리입니다. 두 자녀들은 대표기도 때마다 아버지의 건강과 하시는 일터를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 기도로 인해 어떤 어려움도 버틸 수 있었으며,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어렵고 힘든 상황들은 매일 이어지지만, 가정예배를 통해 주시는 은혜가 있기에 버티고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짓게 되는 죄의 해결은 가정예배를 통해 매일매일 회개하고 기도함으로 다시금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올 수 있는 다리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부활절을 기념하여 지역 상가를 방문하여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도 드리고 힘내시라는 이야기도 전해 드렸습니다. 같은 소상공인 입장이어서인지 짠한 마음과 어려움에 대한 동질감이 느껴졌는지 서로 말하지 않아도 이분들의 어려움들이 가슴으로 와닿았고 기쁨으로 응원할 수 있었습니다. 상가를 계속 방문하면서 교회에서 준비한 이 시간들이 감사했으며 제게도 위로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목소리로, 안영수 집사님은 선물 꾸러미를 한 가득 손에 들고, 이순옥 권사님과 함께 한 팀으로 20여 곳 상가를 방문했습니다. 이순옥 권사님은 부드럽고 따듯한 목소리로 생명샘 교회에서 왔다고 말씀드리고, 부활절을 기념하여 이웃 상가 분들께 작은 선물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드리려 왔다.고 이야기한 후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전 큰 목소리로 소상공인 파이팅 힘내십시오. 하고 크게 외쳤습니다. 안 받고 싶다고 이야기하시길래 마음으로 다가가며 이야기했더니 잘 받아주신 주얼리 가게 사장님, 점심 장사 준비로 바쁜 가운데도 감사하게 받아주신 북해 참치, 종규 족발집, 중화요리 궁 사장님, “우린 기쁨의 교회 다니는 데라고 이야기하시며 쑥스러워하시길래, 기쁨의 교회도 파이팅 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선물을 전해드리니 참 좋은 일 하신다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휴대폰 매장 여사장님, 머리 손질에 바쁘신 중에도 잠시 멈추고 권사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선물을 받아주신 러블리헤어, 000헤어 여사장님, 사장님이 안 계신 곳들은 직원에게 똑같이 이야기하고 선물을 전해드리고 왔습니다. GS25시 편의점, 안경점, 구성 꽃 백화점, 민속 방앗간, 조은약국, 지호 리폼, 가나 전기조명 등, 상가분들은 어색해 하면서도 저희의 모습을 보며 잘 받아주었습니다. 문이 닫혀있어 전달하지 못한 상가들도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분들도 점점 회복되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힘과 용기를 얻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위로를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생명샘 교회가 점점 더 지역교회로 자리 잡아가길 기도합니다. 이곳 구성지역에서 우리의 모습속애 주님의 사랑이 흘러나가길 소망합니다. 더불어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생명샘 교회 안에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을 운영하시는 성도님들에게도 파이팅 힘내십시오.라고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 것 다 잃어버려도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기도가 있는 생명샘 교회와 믿음의 가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잊어버리고 그 길로 제대로 가진 못하지만, 그동안 주신 말씀의 은혜와 기도의 끈이 저를 붙들어 주심에 감사하며 더욱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받는 자녀로 살아가겠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하나님 감사합니다.

 

결단

말씀과 기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

습관처럼 짓는 죄를 매일 체크하며 버리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맡겨주신 일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가정예배를 통해 제 스스로 이겨낼 수 없는 죄의 습관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직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많은 소상공인 그리고 자영업자 분들 및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가정들의 아픔을 하나님께서 만져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새 힘을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