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2025년 10월 15일 RTC_송현주 권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5.10.17 조회수3

< RTC 소감 : 고집 센 이스라엘 >

 

김명진A지파 송현주셀 송현주권사

 

* 말씀 요약

7:10-14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교만)이 얼굴에 드러나고 이 모든 일을 당해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고 구하지도 않는다고 하십니다.

2.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

이라고 하십니다.

3. 이스라엘이 (성심)으로 부르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 소감 및 적용

얼마 전 네이버에서 어떤 블로그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엄마를 모시기 전 저희가 겪었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요양원에서 엄마를 면회하고 돌아설 때마다 기약 없는 약속을 하며, 지키지 못하는 미안함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날들이 반복됐습니다. 자매들은 많지만 모두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하나님을 만난 제가 모셔야 할 것 같은 마음이 계속 들었음에도..

하나님, 아시잖아요. 저도 어쩔 수 없어요.’ 엄마도 소중하지만, 세상의 시간 속에서 멈춰 있는 제 아이들도 돌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속 마음을 주셨지만 저는 그 마음을 회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은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4:1314)

이 말씀이 가슴 깊이 다가왔지만, 예전에 엄마를 모시던 그 4년의 힘든 기억이 두려움으로 다시 밀려왔습니다. 마음은 알지만, 현실을 마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예배 시간마다, 말씀을 통해, 기도 시간에도 끊임없이 저를 부르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 얼굴에 드러났을지라도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으며.. 내가 그들을 속량하였으나 그들은 거짓을 말하고 마음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니’ (7:1014)

하나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 삶의 자리로 하나님을 초대하지 못한 저의 모습이었음을 알게 하셨고 주시는 마음을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하나님께 항복하게 되었던 시간임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두려움도 걱정도 아이들도 모두 주님께 올려드리게 되었습니다. 기도로 준비하게 하셨고,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장막도 하나님께서 너무나 좋은 곳으로 일사천리로 예비해 주셨습니다. 아이들과 이사한 후, 엄마가 오시기 일주일 전부터는 감사기도 가운데 하루하루를 보내게 하셨고, 아이들과도 감사를 나누며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현재 1등급 와상환자이시며 파킨슨병 초기이십니다. 자매들과 요일을 정해 함께 돌보고 있습니다. 제가 기도했던 것은, 이 시간을 통해 언니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자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시간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매일 깨닫게 해주고 계십니다. 사실 저는 아빠와 더 가까웠고, 엄마 사랑해요 라는 말조차 너무 어색하고 어려웠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은 회복의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언니 동생들과도 부모님임에도 사랑한다

는 말이 이렇게 어색하고 힘들 줄 몰랐다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과 다툰 후 마음이 불편한 상태로 엄마 방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은 제 마음을 만지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감정이 엄마에게 향하지 않도록 평안을 주셨고, 제 말투조차 부드러워지게 하셨습니다. 이전에는 절대 하지 못했던 말들이 제 입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왔습니다.

엄마, 하나님이 엄마를 너무 사랑하신대요.“

정말 귀하고, 소중한 자녀라 말씀하세요.“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어요? 정말 애쓰셨어요. 우릴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최고예요.“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29:13)

한때 저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마음에서부터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엄마에게, 자녀들에게, 자매들에게 흘려보내고 싶습니다.

앗수르 왕이 올라와서 호세아를 치고.. 여호와의 언약을 버리고 그 계명을 따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쫓아내시니’(왕하 17:36)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거부하고 외면할 때 결국 떠밀려 나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연약함을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더는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서서 순종하겠습니다. 생명샘교회 사역자 훈련을 통해 배운 삶의 적용이 지금 이 시간 속에서 실제로 열매 맺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루하루 감사를 고백하게 하시는 하나님, 엄마와 함께하는 이 시간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흐르고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이 시간을 통해 제 마음을 다듬으시고 더 넓은 사랑의 그릇으로 빚어 가고 계십니다. 이 모든 것,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저는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을 뿐입니다. 회피하고 싶었던 그 자리,그 곳이 가장 귀한 은혜의 자리가 되었고 하나님이 사랑을 실천하게 하신 거룩한 현장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엄마와 자녀들 그리고 자매들 이웃에게 흘려보내며 이 길을 끝까지 순종으로 걸어가겠습니다.

 

 

 

* 결단

1.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겠습니다.

2.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예배의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 기도

주님, 피하고 싶던 자리에서 은혜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힘이 아닌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엄마를 다시 모시게 하셨음을 믿습니다.

이제는 받은 사랑을 가족과 이웃에게 흘려보내며 끝까지 순종의 삶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