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캄보디아 희망학교 졸업식 및 단기선교 소감문>

양현진집사

2013, 2014년 저희 집 연년생이 태어난 그 두 해에 남편의 두 번의 캄보디아 희망학교

방문으로 저희 가정에 캄보디아가 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일생의 한번인 돌잔치 대신 돌잔치 비용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캄보디아

희망학교 아이들에게 흘러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도로 심었던 그 땅이 보고 싶었던 걸까요?!

희망학교의 '열 번째 졸업식'이 마음에 꽂혔을까요?!

예배 중 주보에 '마라나타선교회 캄보디아 희망학교 제10회 졸업식 참가자 모집' 이라

는 문구를 보자마자 아무 고민 없이 남편에게 우리 셋이 여기 가겠다는 수신호를 보내

버렸습니다.

아이들의 확답을 받고 막상 신청서를 넣고 보니

'세 명의 재정은 어떻게 준비하지?!'

'나와 아이들이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는 것보다 후원이 낫지 않을까?!'

고민하며 기도할 때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여러 사람들의 손길을 통해 두 사람의 재정

을 채워 주셨습니다.

홀리듯 신청했던 마음이 저희를 초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었고 '이번 선교여행은

내 차례구나!'라는 확신과 기대감으로 기도하며 준비했을 때 '가서 하나님의 마음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오자!' 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22년 전에 시작된 캄보디아 희망학교가 열 번째 졸업식을

맞아 올해 36명의 고등학생이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분의 선교사님께서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으로 대하시는 모습을 볼 때 하나님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캄보디아 땅에

선교사님들을 세우시고

교회가 교회를 세우고

교회가 학교를 세우고

학교가 학교를 세우도록 모델이 되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캄보디아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 감을 봅니다.

교직원과 학생들이 복음의 1세대가 되었기에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리고 이 분들을

통해 캄보디아 땅의 구석구석까지 복음이 퍼져 가길 기도합니다.

 

졸업식 후 두 팀으로 나눠졌는데, 저희 팀은 4시간정도 버스로 이동하여 시골 지방의

'죽포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 드리고 길거리 전도를 하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캄보디아는 학교에서 전도활동이 금지되어 있는데 죽포교회의 쯤 싸못 목사님과 관계가

좋은 마을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각반을 돌며 선물을 나눠주고 기도까지

하며 전교생과 운동장에서 사진까지 찍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v

하나님께서 그 시골 깊은 곳에 교회를 세우셔서 복음이 흘러가게 하셨고, 저희의 방문

이 아무도 찾지 않은 그 골짜기에 일회성 이벤트일지라도 저희가 전달한 전도용 부채,

선물, 기도를 통해 그 학생들의 각 가정과 이웃들에게 영원한 복음이 흘러가길 소망합니다.

저희의 거리전도라는 작은 계획과 결단을 하나님께서는 그 계획을 바꾸셔서 크게

사용하셨습니다.

또 캄보디아 땅에서 서로의 언어와 모습은 달라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시간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임만호ㆍ김용순 선교사님과 생명샘교회의 마라나타 선교회를 통해 진정한 하나님의

선교가 무엇인지 보여주심에 감사합니다.

먼저 앞서 준비해 주신 분들 덕분에, 역시!! 생명샘교회의 훈련된 한분 한분의 세심한

챙김 덕분에 몸도 마음도 부담 없이 준비된 배에 함께 올라타 함께 흘러가듯 누리며,

함께 하나님나라로 세워져 감에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을 앞서 예비하셔서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을 은혜의 자리로 초청해주시

고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담이라면 이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았고 알았고 배웠으니 삶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하기에 하나님께 묻고 순종하기로 결단해봅니다.

 

은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다 나눌 수 없으니 궁금하시면

내년에 꼭 도전해 보셔서 그 은혜의 노를 함께 저어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