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기다림

김병진 목사 / 호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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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4:1-3 “하나님의 기다림

 

1. (이스라엘)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고 하십니다. 1

하나님이 북이스라엘과 논쟁하시겠다고 즉, 하나님이 이야기해보자는 것입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백성인데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는 거에요. 계약을 파기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악을 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 진실(/에매트)의 뜻은 신실, 성실, 확실입니다. 진실(에매트)은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항상 지키셨습니다. 하나님은 말과 행동이 같아요.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말과 행동에 신실함도, 성실함도 없고 진리도 추구하지도 않고 아는 것과 사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도 언약의 내용에 충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율법은 주셨는데 알면서 지키지도 않고 거짓된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언약을 맺었기에 지키라고 말씀을 주셨고 율법은 하나님 백성이라는 표식인데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총만 누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버렸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언약은 하나님 이외에는 다른 신이 없으니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20:1-3). 이건 정말 중요한 언약입니다. 하나님이 선택한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 세상에 하나님을 계시하기 위한 가장 큰 근본적인 약속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통하여 하나님을 세상에 계시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고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나타내기는 커녕 우상과 혼잡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리게 한 것입니다. 빛이 드러나게 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진실하지 않은 적이 없는데 이스라엘은 축복만 받아먹고 심지어 축복을 주신 하나님의 이름마저 버리고 다른 우상들 속에 하나님을 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모욕이고 1계명을 버린 것입니다(22:37, 3:7-9).

 

(2) 인애(/헤세드)의 뜻은 친절, 인자, 자비, 자애입니다. 인애는 언약에 기초한 사랑으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은총과 긍휼입니다. 하나님께 다함이 없는 사랑을 받은 우리가 어떻게 감사를 나타내야 할까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도 사랑하지도 않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기만 잘 살기 위해서 남의 것을 빼앗고 짓밟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때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고 섬김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보이는 이웃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애가 없는 하나님의 백성 때문에 슬픈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용서하지 않은 것을 보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아는 지식(/다아트)의 뜻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 이해입니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경험에서 얻게 되는 체험적 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다른 거짓 신들을 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으니 하나님을 경험도 할 수도 없고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감사치도 않는다는 것입니다(1:21, 13:21-22).

 

2. 그러므로 저주하고,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하고, 비난하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2

진실과 인애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니 이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하나님을 향해 진실한지? 이웃에게 진실한지? 하나님의 인애를 받고 인애를 흘려보내는지 그리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살며 감사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이요 포악해지고 부도덕함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악행의 흔적들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이 폭력으로 가득찬 악한 사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부가 가득하고 부족한 것이 없는 풍요를 누리지만 그 속에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 결국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백성이 평화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속에서 서로 사랑하며 돌보며 섬기는 삶을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삶과 말을 통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계시 되고 온 땅 사람들이 함께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고후5:21). 하나님을 잊은 공동체는 반드시 죄악이 넘쳐서 무너집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땅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십니다. 하늘의 천군 천사가 하나님을 찬양하듯 온 땅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고 찬양하기를 기다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