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청년예배

그래서, 그라서 기쁘다

윤성은 전도사 / 빌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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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1-11 ‘그래서, 그라서 기쁘다

 

빌립보서는 참 아름다운 편지입니다.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바울의 진심 담긴 편지입니다. 에베소서, 빌레몬서, 골로새서와 함께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쓴 옥중서신인데, 놀랍게도 이 짧은 서신 안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기쁨입니다.

자유를 빼앗겼고, 억울한 누명까지 뒤집어쓴 상태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터져 나오는 탄성으로 나는 정말 기쁘다, 너희도 그렇게 기쁘게 되자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진짜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1. 동역의 기쁨

빌립보 성도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기 때문에 감사하고 기뻐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참여하다라는 단어는 코이노니아입니다. 이 단어는 교제’, ‘동역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가진 기쁨의 근원입니다. 성경적이고 기독교적인 기쁨, 바로 동역할 때 오는 기쁨입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주님을 섬기고, 주의 일을 함께 감당할 때 얻는 기쁨입니다.

어디에 있든, 설사 그곳이 외롭고 막막한 감옥 안이라고 한들 바울은 복음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동역자들이 있기에, 그들이 첫날부터 이제까지 항상 함께하고 있기에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1: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2. 확신의 기쁨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여기서 착한 일은 도덕적 선행이 아니라, 하나님이 복음을 통해 성도 안에 시작하신 구원의 역사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날은 재림의 날, 최종적인 완성을 말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보게 될 그날. 하나님의 아들이 왕으로서 다스리기 위해 다시 오실 그날. 장차 임하게 될 영광스럽고 최종적인 해방의 날, 궁극적인 구속의 날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구원을 시작하셨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끝까지 이루신다는 분명한 약속이 있었기에 바울은 두렵지 않고 도리어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3. 사랑의 기쁨

바울은 개인의 취향이나 성격이 아니라, 예수님의 애끓는 마음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그들에게 더 풍성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사랑이 자라되 무분별한 감정이 아니라 지혜와 분별로 자라기를 원했습니다. 그럴 때 성도들은 순결하고 허물이 없는 삶을 살게 되고, ‘의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쁨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성숙의 열매입니다. 사랑이 깊어지고, 지혜가 자라며, 삶에 열매가 맺힐 때 오는 기쁨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1: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